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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은 조선시대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대표적인 궁궐로 임금, 왕비가 생활하는 곳부터 외교사절단을 맞이하는 곳까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역사를 지니고 있고, 주변 볼거리, 맛집들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개요
태조 이성계가 한양(지금의 서울)을 도읍지로 옮기면서 북악산 아래에 지어지면서 경복궁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조선의 역사와 같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남으로 광화문, 북으로 홍예문이 있습니다. 근정전, 교태전, 강녕전 등이 내부에 있습니다. 드라마,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궁궐 내에는 임금부터 시작해서 궁녀, 내관, 경비병, 왕족, 요리사, 의원 등 3천 명 이상이 있었습니다.
크게 내전, 외전, 동궁, 후원, 궐내각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전은 왕, 왕비가 있는 곳으로 왕은 대전에서 개인적으로 나랏일을 편전에서 신하들과 함께 회의를 하는 등 업무를 보았으며 왕비는 중궁전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외전은 행사, 연회 등 큰 이벤트가 있을 때 사용되는 곳으로 보통 사신들을 맞이하거나 연회가 있을 때 사용됩니다. 옛날에는 이런 행사, 의식들이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러질수록 왕권이 강하고 위엄을 나타내는 수단이었습니다. 지금도 국가적인 행사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고, 올림픽 등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행사에서 최대한 화려하게 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법전 / 정전이라고도 불리며 근정전도 외전에 속하게 됩니다. 동궁은 세자가 생활하는 곳으로 세자 교육, 경호와 관련된 조직도 함께 있습니다. 후원의 경우 왕족들이 노는 공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과거 시험이 치러지기도 하고 군사 훈련이 시행되는 곳으로 이용됩니다. 궐내각사는 관리들이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위치
고려시대에 수도였던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기면서 경복궁이 지어졌습니다. 한강이 흐르고 교통의 중심지에 평야까지 갖춰져 있었습니다. 산, 강이 둘러싸여 수비하기도 좋았기에 수도로 적합했습니다. 그렇게 도읍이 정해지면서 재상 정도전의 지휘하에 경복궁도 함께 지어졌으며, 종묘, 학교, 시장, 관청 등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되고 조직들이 정비되면서 조선왕조 500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소실되었으나 고종 때에 이르러 다시 세워졌고, 일제강점기 시절에 거의 대부분 헐렸지만 복원사업을 통해 옛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야사
경복궁의 위치와 관련해서 야사가 있습니다. 무학대사라는 분이 경복궁 터를 잡으려고 했는데, 현재 왕십리 위치였는데 지나가던 노인이 밭을 갈면서 소가 일을 못한다면서 '이러, 이 무학 같은 소야'라고 불평했습니다. 무학대사가 이를 듣고 그 노인에게 좋은 터를 물었고, 십 리를 더 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잡으려던 터가 왕십리가 되었고, 십 리를 더 간 위치가 지금의 경복궁 위치입니다.
역사적인 사건
경복궁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습니다. 왕자의 난, 재천, 복원입니다. 개국공신과 왕자들 간의 권력 다툼으로 일어난 사건으로 정도전 세력과 이방원 세력 간의 다툼으로 정도전 세력이 지면서 세자 방석, 방번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 후에 태조는 정종에게 왕위를 넘겼고 경복궁을 떠나 개경에서 나라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이후에 두 번째 왕자의 난까지 겪은 후 왕위를 차지한 태종 이방원은 다시 한양의 경복궁으로 재천 하면서 도읍지 궁궐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거의 소실되었던 경복궁은 흥선대원군 시절 왕권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경복궁을 복원하여 제 모습을 찾게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궁궐을 화려하게 증축하거나, 행사를 화려하고 크게 열거나 하는 것으로 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왕의 위엄을 크게 돋보이게 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경복궁이라는 이름은 정도전이 붙인 이름인데, 조선이 만년이상 복을 누리라는 의미를 지녔다고 합니다.
특징
대표적으로 품계석, 꽃담, 육조 거리, 해태가 다른 궁궐과 다른 특징입니다. 품계석은 근정전에 가면 찾아볼 수 있는데 지금 대학에서 대형 강의를 들을 때 자리가 지정되어 있는 것처럼 지위에 맞는 위치를 나타내는 돌이 바로 품계석입니다. 임금은 가운데 나있는 길로 이동하며, 신하들은 품계석 외곽 밖에 나있는 양쪽 길로 이동했습니다. 꽃 담은 대비들이 생활하는 곳인 자경전 후원에 있습니다. 다양한 색으로 글자, 무늬 등을 넣어놓은 것으로 십장생이 새겨져 있습니다. 십장생은 대비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십장생은 모두 오래 사는 것을 일컫는 말로 해, 산, 물, 돌, 소나무, 구름, 불로초, 거북, 학, 사슴을 일컫는 말입니다. 참고로 대비는 임금의 어머니를 의미합니다. 육조 거리를 이야기하기 전에 육조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육조는 조선시대 조직 중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 6개를 의미하며, 이/호/예/병/형/공조 6개를 6조라고 말합니다. 육조 거리에는 육조뿐만 아니라 사헌부, 의정부 등 정부 기관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육조 거리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해태는 악을 물리치고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신비로운 동물을 의미하며 광화문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신하들이 해태를 보면서 마음가짐을 다시 세우고 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변 가볼 만한 곳
광화문
경복궁의 정문으로 우리는 광화문 광장이 굉장히 익숙합니다. 일제강점기, 6·25 전쟁을 지나면서 훼손되었으나 2010년에 이르러 복원사업으로 복원되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도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구경하고 가는 관광명소입니다.
경회루
국보로 지정되어 있어서 일반적으로 개방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특별 관람을 신청했다면 경회루에 들어가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인공 연못 위에 누각이 세워져 있는 데 이를 경회루라 하며, 옛날에는 연회가 열리는 곳으로 고종 때 새로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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