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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산토리니의 이아 마을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에 속한 곳으로 산토리니의 이아 마을뿐 아니라 보석 같은 지역도 많고 가치 있는 유적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차례차례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산토리니
산토리니는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깔끔하면서도 예쁘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절벽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에게해의 보석이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특히 서쪽에 위치한 이아 마을에서 해가 질 무렵에 나타나는 황홀한 광경은 감탄을 자아내게 됩니다. 그래서 관광객들도 많으며 뷰가 좋은 곳을 차지하기 위해 최소 3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현지인보다 관광객이 훨씬 많은 곳이며 세계 3대 석양 명소로도 선정이 됐습니다. 화산 절벽과 일몰에서 볼 수 있는 붉은 석양이 예술적인 광경을 만들어냅니다. 거기에 흰색 건물에 깔끔하면서 아름다운 지붕들, 아기자기한 건물들, 화산이 만들어낸 절벽 등이 조화를 이뤄낸 완벽한 예술입니다. 특히 이아 성은 최고의 석양 명소라 사람도 많지만 그만큼 내 눈이 즐겁다면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최소 3번 이상은 버스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아 성은 사실 해적 침입을 막기 위한 망루도 남아 있어서 둘러보기에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석양이 유명하긴 하지만 사실 와인도 수준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원전부터 포도가 재배되는 지역이라 토착 품종인 백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시트러스 향을 내는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토착 품종의 이름은 아시르티코 백포도로 3천 년 이상의 시간 동안 재배되어 왔습니다. 와이너리와 관련된 투어 프로그램도 잘되어 있어서 석양을 보는 것은 물론 와인 시음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산토리니는 작은 섬을 합쳐놓은 군도로 티라시아, 아스프로니시, 팔레아 카메니, 네아 카메니 등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섬들은 12번의 거대한 화산 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2만 년 주기로 발생된 어마어마한 시간 동안 자연이 만들어낸 섬에 인간의 조형물들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으로 봐도 손색이 없습니다.
미코노스
산토리니가 아기자기하면서 고즈넉한 느낌을 준다고 하면 미코노스는 럭셔리하고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던 섬이 60년대부터 휴가지로 명성이 자자해지면서 요트와 별장을 시작으로 호텔들이 많아지면서 화려한 마을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 부호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양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매년 글로벌 페스티벌, 파티 등이 열리며 가장 유명한 해변인 파라다이스 비치가 위치한 지역입니다. 미코노스의 시그니처 지역은 리틀 베니스로 랜드마크 그 자체입니다. 예전에 주거용의 작은 집들이 카페, 식당 등으로 개조되면서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산토리니만큼은 아니지만 미코노스에서는 최고의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미코노스에 있던 사람이 해 질 녘이 다가오면 귀신같이 리틀 베니스로 모이게 됩니다. 해안선을 따라 상점, 건물들이 줄지어 있고 해변가에 야외 좌석이 있어서 느낌 있는 휴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카토 밀리 풍차지구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16세기부터 있던 풍차들은 곡물을 빻는 용도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5개 정도만 남아있습니다. 풍차 언덕으로 가면 리틀 베니스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서 뷰포인트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미코노스 현지의 분위기를 알고 싶다면 호라 마을로 가시면 됩니다. 해산물들이 퀄리티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직접 요리를 해 먹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며, 카페들도 아기자기하게 잘되어 있어서 휴식을 취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좋습니다.
델로스
산토리니, 미코노스와는 다른 분위기의 여행지입니다. 위의 두 곳은 휴양지라고 하면 델로스는 역사와 시대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유적지입니다. 고고학자들의 천국이라 불릴만합니다. 그래서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델로스 박물관에 가시면 발굴된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곳에 유적이 많은 이유는 기원전 3000년에 발생한 에게 문명의 발상지라 그렇습니다. 기원전 7세기에는 그리스 성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기원전부터 계속되어 온 월드컵처럼 4년마다 델리안스 축제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엄청나게 오래된 전통의 축제로 연극, 무용, 경연뿐 아니라 승마, 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리스가 올림픽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비슷한 류의 축제라 볼 수 있습니다. 7세기 이후에는 사람들이 살지 않다 보니 그때 그 시대의 자취가 많이 남아있어서 필수적인 관광코스입니다. 숙박 시설조차 없기에 당일치기로만 살펴볼 수 있으며 미코노스 섬에서 갈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태양의 신 아폴로가 태어났다는 이야기 때문입니다. 신화에서 제우스와 다른 신의 사이에서 태어났기에 헤라를 피해야 하는 입장에서 도망친 곳이 델로스 섬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아폴로와 여신 아르테미스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순례자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 델로스섬이며, 12마리 사자상이 유명한데, 수천 년 동안 보존되어 있기에 역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며 현재는 델로스 박물관에 이전된 상태입니다. 원래 있던 자리에는 복제된 상이 있으니 진짜를 보고 싶다면 델로스 박물관을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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