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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 오로라 여행은 옐로나이프!

여행 아웃사이더 2023. 3. 16. 07:51

지난 포스팅에서 오로라 여행을 위한 팁과 아이슬란드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이번에는 옐로나이프에서의 오로라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옐로나이프 오로라

옐로나이프?

북위 62도에 위치한 옐로나이프는 겨울 여행을 낭만적으로 보낼 수 있는 캐나다 여행지입니다. 물리적으로는 자기장과 태양의 전자입자의 충돌에 의해 대규모 방전현상이 나타난 것을 우리 눈에는 황홀한 자연현상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북위 60도 이상 지역에서 나타나는 오로라는 1년 내내 나타나는 지역이 있는데, 오로라 오발이라 불리며 주로 북위 60~70도를 의미합니다. 옐로나이프는 이 오로라 오발 지역에 해당되는 북위 62도에 있어서 오로라 여행으로 이야기되는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이유입니다. 오로라를 못 볼 가능성 때문에 오로라 여행자들은 대부분 걱정이 많습니다. 돈과 시간 모두를 날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1월 ~ 다음 해 4월 중에 여행을 가는 것이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3일 연속 머무를 경우 95% 이상이라서 여유 있게 4일 이상 여행 계획을 잡는다면 오로라를 못 볼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날씨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너무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추가적으로 나사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 오로라 관측지역입니다.

항공

우리나라에서 옐로나이프로 바로 갈 수 있는 직항은 없지만 밴쿠버를 경유해서 가면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대략 12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됩니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 길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경관입니다. 옐로나이프 공항에서 노턴 프런티어 방문객 센터로 가서 여행 정보를 얻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구시가지로 가면 수상가옥, 오두막집 콘셉트의 비스트로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신시가지에는 각종 다양한 볼거리와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로라 빌리지

개인적인 오로라 헌팅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진행자체가 쉽진 않아서 대부분 현지 전문가와 함께 오로라 투어를 이용합니다. 대표적으로 오로라 빌리지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투어 업체입니다. 원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곳으로 오로라 관측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로라 관측은 물론 원주민 문화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로라를 기다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될 만큼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오로라 비리지에 있는 원뿔 천막에서 밤하늘을 보며 은은하고 아름다운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난로, 차, 의자, 테이블 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동반자들과 기다리기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옐로나이프가 유명한 이유는 유난히 오로라가 화려하고 강렬하며 역동적이기 때문입니다. 오로라만 보면 아쉬운 분들은 개썰매, 스노모빌 등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숲, 호수를 가로지르며 속도감 있는 겨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스노슈잉으로 직접 걸어 다니면서 겨울숲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블래치포드

더 깊숙하게 들어가면 나오는 지역으로 도심과 매우 멀리 떨어져 있어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고요함 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입니다. 블래치포드 레이크 로지도 오로라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인데 통나무집으로 되어 있습니다. 경비행기를 타고 들어가야 도착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고 연예인들도 와서 오로라를 관측하고 갔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5개뿐이지만 그만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전담 직원이 배정되기에 오로라만 관측하면 100% 이상을 만족할 수 있습니다. 오로라를 기본으로 해서 호수 얼음낚시, 이글루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스노모빌, 크로스컨트리, 스노슈잉 등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마무리로 핫 튜브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사우나, 노천탕과 비슷합니다. 오로라가 동시에 관측된다면 환상적인 여행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도심 투어

오로라만 하루종일 보는 것도 좋지만 여유 있게 일정을 잡았다면 하루 정도 도심 속으로 들어가 문화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편집숍, 아트 갤러리는 물론 박물관 등을 관람하기 좋습니다. 특히 문화유산이 전시되어 있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 북부 유산센터는 관람객들이 편하게 이해하고 관람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전시물들도 볼 수 있으며 가족끼리 왔다면 놀이 공간도 찾을 수 있고, 카페나 기타 식당들도 가볼 만합니다. 예술을 느끼려면 역시 갤러리를 가야 합니다. 다운 투 어스는 수공예품이 가득해 기념품으로 안성맞춤인 것들이 많습니다. 또한 옐로나이프 도심, 호수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파일럿 모뉴먼트 전망대도 있으니 올라가서 옐로나이프의 아름다운 경관, 풍경을 감상하길 바랍니다. 바위, 호수, 수상가옥, 도심이 조화를 이뤄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맛집

현지인들이 줄 서서 먹으면 진짜 맛집이라 볼 수 있는데 블록스 비스트로가 그 주인공이며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가 근처에 있는데 거기서 바로 잡아 올린 생선요리를 맛볼 수 있고, 스테이크도 푸짐해서 인기가 많습니다. 더 와일드캣 카페는 이름만 카페일 뿐 스튜, 햄버거, 치킨, 피시 앤 칩스 등 다양한 국적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드야드 브루하우스라는 수제 맥주집은 지역에서 소문난 곳으로 음식도 맛이 좋습니다. 맥주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반하게 하는 버그 리펠렌트 IPA는 특유의 시트러스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료품점도 잘 되어 있어서 장기간 숙박을 한다면 요리를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토스터, 전자레인지 등이 있는 곳도 있으니 숙박 시설에 어떤 옵션들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