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행

성지순례 말고 엔게디로 가자

여행 아웃사이더 2023. 3. 16. 17:01

목차



    이스라엘 여행하면 성지순례와 예루살렘만 생각이 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는 사해와 엔게디라는 보물 같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해
    사해

    사해의 아름다움

    역사적인 이야기도 많은 사해는 여러 가지 별칭들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염도가 가장 높은 수역이자 최고의 휴양지입니다. 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인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히려 생명의 바다라고 부릅니다. 눈으로 봤을 때 펼쳐지는 황홀함과 아름다움이 그렇게 부르게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도 특별하고 휴양지로서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또한 바다에 둥둥 뜨는 것도 신기하고 바다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빛깔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줍니다. 만약 사해의 색이 어떤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보여주는지 보고 싶다면 하루 이상 머무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저녁, 해질녘에는 오렌지, 하늘색, 옥빛이 조화를 이뤄내는 황홀한 풍경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또한 보라색, 파란색이 그러데이션을 만들어 한 폭의 그림을 자연이 만들어냅니다. 언제 봐도 새로운 감동을 주는 것이 바로 사해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출도 매력이 넘칩니다. 아주 작은 빛조차 황홀함이 묻어나오며, 분홍빛, 보랏빛, 파란빛이 축제를 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적막한 분위기와 물결이 만들어낸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염분이 높아 둥둥 떠있는 것을 이용해 바다에 누워서 독서를 하는 관광객들도 있으며 여유로운 포즈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사해 주변에 만들어진 진흙은 미용 효과가 뛰어나다는 이야기 때문에 관련 화장품, 상품들도 많아서 기념품 정도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근처 호텔 등에서는 진흙 마사지까지 하는 등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인 듯합니다.

    지프 투어

    사해에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꼈다면 지프 투어를 하면 여행코스로 좋습니다. 가격대가 높다고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 정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장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위 사막, 소돔산이 보여주는 광활함과 위엄을 바라보기만 해도 느껴지게 됩니다. 소돔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소금 덩어리들이 빛나는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맛을 볼 수 있는데 진짜 소금 맛이 나는데, 이 산의 90%가 소금으로 되어있는 소금산입니다. 1cm씩 자라는 살아있는 소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가 바라보는 사막, 사해는 지구에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증명해 줍니다. 지구가 아닌 화성에 왔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현재의 사해

    사해는 바다보다는 호수에 가깝습니다. 60년대까지는 전성기에 해당되어 관광객들이 그대로 몸을 담글 수 있을 정도였으나, 지금 호수 기슭에는 싱크홀이 가득해 마치 다른 행성에 온듯한 풍경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60년대를 기점으로 사해의 33%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매년 수면이 1m씩 낮아져 땅이 꺼지고 싱크홀이 가득해지는데 소금의 영향 때문이라 합니다. 구멍의 깊이도 다양해 그 나름대로의 관광지로 볼 수 있으나 사해가 없어지고 있다는 아픔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깊이가 10m나 되는 거대한 구멍도 존재합니다. 사해의 경우 물이 줄어드는 만큼 염분이 많아집니다. 그래도 주기적인 돌발성 홍수가 지하로 스며들게 되는데, 문제는 안쪽에 있는 소금들이 녹으면서 지지대가 무너지며 싱크홀이 계속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그 싱크홀이 수 천 개나 생겼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식수 및 농업용수, 미네랄 추출, 기후 변화 등에 의해 사해의 수면이 점점 낮아져 지금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들이 많습니다. 기후도 더워서 최고 기온이 50도 근처까지 올라간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인간에 의해 변화된 환경이 100년은 수위 저하가 지속될 거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염분 농도가 크면 증발이 감속될 수는 있으나 미래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엔게디

    사해 지역에 위치한 엔게디는 새끼 염소의 우물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굴, 샘 등이 발달되어 있는 오아시스 지역으로 사울에 쫓기는 다윗이 피신한 동굴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재 거주지는 물론 자연보호구역과 국립공원 등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키부츠

    50년대부터 시작된 공동체로 사람이 살기에는 매우 척박한 환경을 가진 사해지역을 개척해 완벽한 거주지로 탈바꿈한 그룹입니다. 그렇게 발전시켜 온 결과 지금은 관광업과 제조업 등이 발달한 지역으로 변하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집단농장에 소득 분배 형태로 지냈으나 지금은 사유재산 인정하는 등 변화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정신, 가치 등은 남아 있어서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그늘 한 점 찾아보기 힘든 사해 지역으로 동굴, 샘이 많기 때문에 수영복을 챙겨 오는 관광객들도 많습니다. 동굴에서 햇빛을 피하고 샘, 오아시스 등에서 수영을 하면서 물놀이로 더위를 피합니다. 1시간 정도 등산을 하면 도딤 동굴, 금석병용기 사원 등 볼거리가 있습니다. 다윗 폭포도 있는데 매력을 느끼기엔 충분한 곳이라 일정이 빡빡하다면 다윗 폭포만 가도 충분합니다. 더위를 잊게 해 줄 정도로 광활한 풍경과 아름다움이 눈은 물론 마음까지 즐거워지게 해 줍니다. 특히 다윗 폭포에서 는 물놀이하는 가족들도 많습니다. 진짜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