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꽃을 좋아한다면 꽃 축제로!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온 것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곧 벚꽃도 열리고 꽃들이 만개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꽃놀이 가기 좋은 봄꽃 축제 몇 개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유채꽃

제주 왕벚꽃 축제

3월 24일부터 3월 26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축제입니다. 사실 제주도는 유채꽃이 더 유명하지만 남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중 가장 먼저 벚꽃이 개화하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다른 지역과 다르게 꽃잎도 크고 화사해서 왕벚꽃 축제가 열리는 것입니다. 왕벚꽃 축제는 2곳에서 열리는데 전농로 왕벚꽃 축제와 장전리 왕벚꽃 축제가 있습니다. 전농로 왕벚꽃 축제는 공항 근처라서 접근성이 좋은데 전농로 벚꽃길 일대에서 24일부터 3일간 진행됩니다. 장전리 왕벚꽃 축제는 애월 장전리 일대에서 25일부터 2일간 진행됩니다. 3월 말에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3년 간 코로나로 인하여 취소되었는데 드디어 올해 3월 말에 진행됩니다. 가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과 프리마켓들이 운영될 예정이며, 과거에는 레이저 쇼도 있었다고 하니 볼거리도 가득한 축제가 될 것 같습니다. 제주 여행 오시면서 겸사겸사 같이 계획에 넣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축제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4월은 진분홍색의 겹벚꽃을 감상할 수 있으니 축제기간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제대로 벚꽃을 눈에 담아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봄비가 오면 다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서둘러서 날짜를 잡아 가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한라수목원도 야외촬영이 예쁘다고 소문난 곳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간 열리는 꽃 축제로 벚꽃이 아닌 다른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 가고 싶다면 추천하는 축제입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응봉산이라 서울을 벗어날 필요도 없고 20만 그루가 심어져 있어서 봄만 되면 응봉산을 노랗게 물들여서 경관이 아름답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축제가 아니더라도 근처에 사는 주민들의 대표적인 산책코스이며 데이트 오기도 좋은 곳입니다. 서울에서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하고 야경, 노을 명소인 것은 조금 돌아다녔다 하시는 분들은 모두 아는 곳입니다. 응봉산 팔각정에 가시면 롯데타워, 남산타워를 모두 볼 수 있는 명소 그 자체입니다. 원래는 돌산이지만 개나리가 만개를 하는 순간 간다면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매화나무, 한강다리와 개나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장소도 많이 있어서 포토존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팔각정에서 내리오다 보면 용비교라고 서울숲과 응봉산을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경의중앙선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이곳도 유명한 포토존 중 하나입니다. 또한 근처가 성수, 서울숲이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산책 전 후로 카페, 맛집에 가기도 좋습니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

4월 15일부터 9일간 진행되는 축제로 강화도 고려산에서 진달래의 아름다운 경관을 눈과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연분홍 색이 만들어낸 자연의 아름다움은 예술 그 자체입니다. 근처에 볼거리도 많아서 백련사, 청련사 등의 사찰, 고인돌 군락지, 고구려 토성 등을 구경하실 수도 있습니다. 해발 436m라서 부담스럽지 않으며, 정상에 가시면 가장 늦은 진달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경관을 보는 감동의 순간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강화도 주변 진달래 만개 예정 시기가 4월 17일 ~ 19일이라 축제기간도 유동적으로 길게 잡는 것으로 보입니다. 근처에는 활어회, 황복회 등 횟집들이 많고, 묵밥 등 전통 맛집들이 있습니다.

광양 매화축제

벚꽃 피기 전에 먼저 꽃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광양 매화축제는 어떨까 싶습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봄 꽃 축제로 관광객들도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3월 10일 ~ 19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축제로 광양시에 가기만 하면 매화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주요 지역은 다압면 매화마을 홍쌍리 농원이며 광양 불고기가 유명한 만큼 여러 가지 먹거리, 매실 등을 구경하실 수 있고 한복 체험, 포토존 운영, 야간 매화기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시티투어 버스도 운영하고 있어서 편하게 즐기실 수 있으며 전망대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광양 전역에 만개한 매화를 눈에 담으실 수 있습니다.

제주 휴애리 유채꽃 축제

1월부터 3월 말까지 진행되는 유채꽃 축제는 제주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꽃 축제입니다. 4천 평에 달하는 밭에서 유채꽃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월에는 동백축제와 함께 하기 때문에 다채롭게 축제를 즐기기 좋고, 웨딩 사진, 우정 사진, 데이트, 가족 여행 등 누가와도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인생 사진을 건지고 싶다면 무조건 와야 하는 필수코스로 이야기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진행되며, 2시간 정도면 대부분 둘러볼 수 있으니 참고하셔서 여행 계획을 짜시면 됩니다. 입구보다는 인터넷 예매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만약 6월, 7월에 오신다면 수국이 정말 예쁘게 핀다고 합니다. 여름이라 조금 덥겠지만 유채꽃, 동백꽃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토존도 구석구석 잘 설치되어 있으며 흑돼지, 감귤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습니다. 휴애리 온실이 따로 있는데 여기에는 날짜 상관없이 수국, 팜파스, 동백꽃, 유채꽃 모두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먹거리도 잘되어 있는데 돼지빵, 어묵 등이 인상적입니다. 2시간마다 흑돼지 공연이 있다고 하는데 이때 유채꽃 밭이 조금 한산한 편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