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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여행, 한라산 쉬운 등산코스

여행 아웃사이더 2023. 3. 6. 22:56

제주도로 여행을 왔다면 많은 여행지들이 있겠지만 한라산 등산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한라산 등산코스들을 몇 가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백록담
백록담

어리목탐방로 코스

어리목탐방로 코스는 이름 그대로 어리목탐방로 입구에서 시작합니다. 해발 97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문 방면으로 1100 도로를 따라오면 어리목탐방로를 찾을 수 있으며 시외버스를 이용할 경우 240번을 타면 35분 정도 걸립니다. 어리목 입구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야 어리목 탐방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전 구간에 걸쳐 매점이 없어서 사전에 모든 물품들을 준비하고 오셔야 합니다. 탐방로 입구에서 물, 음료수 정도는 자판기로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요 지점인 윗세오름과 남벽분기점을 지나는 약 6.8km 코스로 어리목탐방로 - 어리목계곡 - 사제비동산 - 만세동산 - 윗세오름 대피소 - 남벽순환로 - 남벽분기점까지 이어지는 편도 코스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어리목계곡에서 사제비동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가장 어려운 탐방코스이며 그 외 구간은 비교적 쉬운 코스라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중간 사제비샘, 오름샘이 있으며 남벽분기점에 도착한 후 돈내코와 영실탐방로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사제비동산 구간이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심한 구간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구간은 거의 평탄한 지형이라 한라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면서 편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노루 출현이 잦은 편이며 사제비샘에서 식수를 구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마르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챙겨 오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라산 탐방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코스지만 윗세오름, 남벽순환로 주변은 날씨변화가 매우 심해서 위험요소 등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므로 날씨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실탐방로 코스

영실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해 윗세오름 - 남벽분기점으로 가는 코스입니다. 어리목탐방로 코스와 마찬가지로 윗세오름 구간부터 평탄한 지형이 이어지며 그전에도 영실분화구 능선 구간이 경사가 급해서 이 구간만 조심하면 거의 평탄해서 쉬운 코스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어리목탐방 안내소를 지나면 다음 영실매표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40분쯤 걸으면 영실 등산로 입구에 도달하게 됩니다. 영실 등산로 입구에는 영실 휴게소가 있으며 이 구간까지는 차량으로도 이동 가능합니다. 먹거리와 식수, 아이젠 등 등산용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영실 휴게소 - 영실계곡 - 병풍바위정상 - 윗세오름대피소 - 남벽분기점인 5.8km의 등산코스입니다. 편도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지만 영실계곡에서 병풍바위까지 이어지는 해발 1300 ~ 1550m 영실분화구 구간은 경사가 급한 편이라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며, 특히 병풍바위 정상에서 탐방로를 이탈하면 실족, 낙석 등 위험한 구간이므로 항상 조심하고 돌발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남벽순환로, 선작지왓 일대가 날씨변화가 심하니 날씨정보를 미리 파악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코스는 한라산 노루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으며,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흰 그늘용담, 섬바위장대, 섬매발톱나무 등을 관찰할 수 있고, 선작지왓 현무암질 조면안산암 용암류에 의해 생성된 돌탑이 만들어낸 경관이 우리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노루샘에서 식수를 구하는 것도 가능하나 여기도 마르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돈내코탐방로 코스

앞에서 이야기한 어리목탐방로와 영실탐방로와 연결되는 코스라 서로 등산 및 하산코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앞의 두 코스와 다르게 가파른 구간이 없고 완만한 오르막과 평탄지형으로 구성되어 어렵지 않게 등산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서귀포시 돈내코유원지 상류 쪽에 있는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해 남벽분기점으로 향하는 등산코스로 돈내코탐방안내소 - 썩은 물통 - 살채기도 - 평궤대피소 - 남벽분기점으로 이어지는 7km의 구간길이를 갖습니다. 편도로 약 3시간 30분 소요됩니다. 평궤대피소까지 오르막을 완만하게 오르고 나면 남벽분기점까지 평탄지형으로 백록담의 화구벽을 눈에 담으면서 편하게 등산하실 수 있습니다. 활엽수와 한대수림 등이 수직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구간이라 식물의 변화상을 관찰할 수 있는 독특한 코스입니다. 백록담의 현무암이 넓게 분포하고 있고, 용암동굴, 라바돔 등을 가장 멋지게 구경하실 수 있는 코스입니다. 용천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식수를 미리 챙겨 와야 합니다. 남벽분기점 일대는 기상변화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개인보다 소규모 그룹탐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날씨정보도 미리 파악해 둬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어리목탐방로와 마찬가지로 매점이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다하고 등산을 시작해야 합니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5.16 도로를 타고 오면 돈내코탐방안내소까지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귀포시에서 출발해야 하지만 환승을 해야 합니다. 5.16 도로에서 281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산업과학고 하차 후 611, 612 버스로 환승하여 충혼묘지 광장에서 하차합니다. 20분 정도 걸으면 돈내코탐방안내소에 도착합니다.

기타

성판악탐방로, 관음사탐방로는 난도가 높은 편이라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성판악 코스는 경사는 완만하지만 코스 중 가장 긴 9.6km로 왕복 19.2km를 걸어야 하기에 체력안배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안전사고 확률이 높아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코스는 아닙니다. 백록담 정상까지 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고 산행도 서둘러야 하는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관음사 탐방로도 8.7km로 긴 코스이며, 마찬가지로 산행을 서두르고 난도가 높아서 그룹탐방을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그 외에 어승생악탐방로, 석굴암탐방로처럼 편도로 1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는 코스도 있습니다.